2023년 1월부터 식품에 표시되는 유통기한 표시가 소비기한으로 변경됩니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유통기한과 새로 도입되는 소비기한은 어떻게 다른지와 주의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통기한이란?
1985년부터 사용된 유통기한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한을 표시합니다. 제조사에서 제품의 보관, 유통 조건을 실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는 기한을 산출합니다. 즉 제조와 유통 중심의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기한이란?
소비기한이란 제품이 보관,유통되는 조건과 동일한 상태에서 보관할 수 있는 기한을 이야기합니다.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더 길어지게 됩니다. 유통 기한이 지난 제품도 실제로 변질되거나 문제가 생긴 제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소비자에게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제도입니다.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서 폐기되는 제품도 줄어드는 소비자 중심의 제도입니다. 2023년 1월 1일부터 소비기한 표기가 시작되었으며 제조사를 위해 1년간 유예 기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유는 2031년부터 소비기한 표시를 사용하게 됩니다.
주의 사항
식품 등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해도 안전한 기간을 표시한 것이기 때문에 보관 방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제품의 변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꼭 제품에 표기된 보관 방법을 확인하고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유통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기간을 적었던 유통기한에서 소비자가 섭취하는 데 문제가 없는 기간인 소비기한으로 제도가 변경되었습니다. 이전 유통 산업이 발전하지 못했던 시기에는 유통기한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소비자들의 안전을 지켰다면 생산, 유통과 보관의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서는 소비자 중심의 정책으로 변화하여 불필요하게 폐기되는 식품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발전하는 기술에 맞춰 각종 제도가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